호치민에서 한국식 쌀가게 창업 준비기 (feat. 서류랑 초기 비용)
노도현 · 후기/리뷰 · 2026-06-08 (수정 2026-10-11) · 조회 96 · 댓글 9
저도 처음에 호치민에서 한국식 쌀가게 창업 준비하면서 뭘 해야 할지 몰라 정말 헤맸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도 하나씩 부딪혀가면서 해결하고 나니 이제 좀 윤곽이 잡히는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창업 고민하는 둘친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제가 겪은 과정들을 공유해 봐요.
가장 먼저 사업자 등록이 제일 큰 산이었어요. 베트남 현지법인이 아니라 외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라 그런지 서류 준비부터 까다로웠어요. 제 개인 서류는 물론이고, 사업 계획서랑 임대한 가게 건물 관련 서류, 한국에서의 제 사업 경력 증명 같은 것들도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이걸 혼자서 다 하려니 막막해서 결국 현지 법률 대리인 도움을 좀 받았어요. 그분들이 서류 검토하고 번역하고 현지 관청이랑 소통해주는 데 시간과 비용이 꽤 들었어요.
사업자 등록 다음에 곧바로 위생 허가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게 또 만만치 않았어요. 주방 시설부터 식자재 관리, 직원들 위생 교육까지 정말 꼼꼼하게 보더라구요. 특히 쌀가게다 보니 쌀 보관 창고 온도나 습도 같은 것까지 체크하고, 제가 만들 메뉴의 성분 같은 것도 다 제출해야 했어요. 몇 번 보완 요청 받고 다시 서류 내고, 현장 실사도 나와서 한참 걸렸어요. 한 번에 통과하긴 쉽지 않더라고요.
초기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어요. 일단 보증금을 포함한 임대료가 만만치 않았는데, 저는 7군 푸미흥 근처를 알아보다 보니 괜찮은 자리는 임대료가 꽤 나가더라구요. 가게 인테리어랑 주방 설비, 냉장고 같은 집기류 구매하는 데도 목돈이 들었어요. 여기에 초기 쌀이랑 식자재 재고 확보하고, 인허가 대행 수수료까지 포함하니 정말 초기 자본이 넉넉해야겠다 싶었어요.
물론 다른 추가적인 인허가들도 몇 가지 더 있었어요. 가게 규모나 메뉴 구성에 따라 달라지니 참고만 하세요. 예를 들어, 술을 판매한다면 주류 판매 허가가 따로 필요하고, 간판 설치나 외부 광고물 같은 것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창업 준비 중인 둘친들 계시면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거나, 더 좋은 팁 아시는 분 계시면 저한테도 좀 알려주세요! 서로 도와가면서 힘내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