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카페에서 겪는 한국 문화 오해들
조태윤 · 인문학/책/글 · 2026-07-19 (수정 2026-10-15) · 조회 75 · 댓글 9
요즘 호치민 시내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데, 재밌는 손님들을 많이 만나요. 아무래도 한국인 손님도 많고 K-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도 많이 오다 보니까 한국 관련 질문들을 정말 자주 받거든요. 근데 가끔 듣다 보면 ‘어? 그게 아닌데’ 싶은 오해들도 꽤 있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어떤 베트남 손님이 한국 사람들은 다 매운 음식을 못 먹으면 안 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드라마에서 매운 거 잘 먹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진짜 그런 줄 알았대요. 그래서 제가 꼭 그런 건 아니고, 매운 거 잘 못 먹는 한국 사람도 많다고 설명해줬어요. 또 어떤 분은 한국인들은 다 '오빠'라는 호칭을 아무나한테 쓰는 줄 알더라고요? 처음 듣고 좀 당황했어요. 나이도 한참 많은 분이 저한테 '오빠'라고 부르려 해서 식겁했지 뭐예요. 드라마나 K-팝만 보고 생긴 오해들이라는데, 들을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좀 재밌어요. 해외에서 이런 한국 문화 오해들을 접하는 게 참 신기한 경험 같아요.


